2024. 10. 19. 04:00ㆍ카테고리 없음
노르웨이 전통 도자기의 역사와 발전에 관한 연구
1. 서론
노르웨이의 도자기 역사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다소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이 연구는 노르웨이 전통 도자기의 기원과 발전 과정, 특징, 주요 제작 지역, 제작 과정, 현대적 발전과 보존 노력, 그리고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2. 노르웨이 도자기의 역사와 기원
노르웨이의 도자기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다. 중세 및 근대 초기의 노르웨이에서는 도자기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1].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노르웨이에서 발견되는 도자기는 모두 수입품이었으며, 주로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1].
노르웨이에서 도자기 생산이 시작된 것은 17세기 후반으로, 덴마크와 북부 독일 출신의 이주 도공들이 토기 생산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1][6].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늦은 시기이다.
3. 노르웨이 도자기의 특징
노르웨이 도자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역사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자체적인 도자기 생산 전통이 없었기 때문에, 초기 노르웨이 도자기는 주로 외국의 영향을 받았다.
18세기에는 영국식 크림웨어와 파이앙스 도자기가 생산되었다[3]. 특히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독특하게 발전한 '비숍(bishop)'이라 불리는 펀치용 그릇이 주목할 만하다. 이 그릇은 주교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3].
4. 주요 제작 지역
18세기 노르웨이의 주요 도자기 제작 지역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스웨덴의 뢰르스트란드(Rörstrand)와 마리에베리(Marieberg) 공장이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영향이 노르웨이에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3].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는 덴마크의 영향이 커졌다. 특히 코펜하겐의 로열 코펜하겐(Royal Copenhagen) 공장은 스칸디나비아 도자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3].
5. 제작 과정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근의 지속가능한 도자기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제작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덴마크의 GenJord 프로젝트는 이러한 움직임의 좋은 예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온 소성 도자기와 토기 제작, 원료의 재활용 등을 연구하고 있다[5]. 이러한 접근 방식은 노르웨이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도자기 제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 현대적 발전과 보존
노르웨이 도자기는 20세기 후반부터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국제화의 영향으로 노르웨이 도자기 예술가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7].
1993년 링게부(Ringebu)에서 시작된 도자기 워크숍은 노르웨이 도자기의 현대적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 워크숍은 30년 동안 지속되며 노르웨이 도자기 예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7].
현재 노르웨이에서는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결합한 도자기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친화적인 제작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5].
7. 사회적 의미
노르웨이에서 도자기는 단순한 실용품이나 예술 작품을 넘어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다. 19세기 말 엘렌 케이(Ellen Key)와 그레고르 파울손(Gregor Paulsson)의 이론은 일상적인 물건들이 현대적이고 아름다우며 대중에게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폴크헴(Folkhem)' 개념을 발전시켰다[2].
이러한 개념은 노르웨이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전역에서 도자기의 대중화와 민주화를 이끌었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소유하는 것이 더 이상 엘리트의 특권이 아니게 되었고, 이는 노르웨이 사회의 평등주의적 가치관을 반영한다[2].
8. 결론
노르웨이 전통 도자기의 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그 발전 과정은 노르웨이의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잘 보여준다. 초기에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노르웨이 도자기는 점차 자체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현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노르웨이 도자기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기술, 환경 친화적인 접근 방식의 결합은 노르웨이 도자기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게 한다.
노르웨이 도자기는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노르웨이의 문화적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앞으로도 노르웨이 도자기는 전통의 보존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1] Demuth, V. (2015). Medieval and early modern ceramics in urban and rural Norway as evidence for trade within the Hanseatic world. AmS-Skrifter, 27, 121-132.
[2] Galerie Mobler. (n.d.). About vintage scandinavian ceramic. Retrieved from https://www.galerie-mobler.com/en/content/36-about-vintage-scandinavian-ceramic
[3] Britannica. (n.d.). Pottery - Scandinavian, Clay, Ceramics. Retrieved from https://www.britannica.com/art/pottery/Scandinavia
[5] Formkraft. (n.d.). GenJord – Sustainable Ceramic Practice. Retrieved from https://formkraft.dk/en/genjord-sustainable-ceramic-practice/
[6] Norwegian Arts. (n.d.). Is clay here to stay? Retrieved from https://norwegianarts.org.uk/event/is-clay-here-to-stay/
[7] Ceramics Now. (n.d.). Ceramics Ringebu 1993-2023: Celebrating the Legacy of Ceramics. Retrieved from https://www.ceramicsnow.org/interviews/ceramics-ringebu-1993-2023-celebrating-the-legacy-of-ceramics-an-interview-with-torbjorn-kvasbo/
Citations:
[1] https://journals.uis.no/index.php/AmS-Skrifter/article/download/263/220/457
[2] https://www.galerie-mobler.com/en/content/36-about-vintage-scandinavian-ceramic
[3] https://www.britannica.com/art/pottery/Scandinavia
[4] https://www.duo.uio.no/bitstream/handle/10852/61529/4/Ostmo_9_Production.pdf
[5] https://formkraft.dk/en/genjord-sustainable-ceramic-practice/
[6] https://norwegianarts.org.uk/event/is-clay-here-to-stay/
[7] https://www.ceramicsnow.org/interviews/ceramics-ringebu-1993-2023-celebrating-the-legacy-of-ceramics-an-interview-with-torbjorn-kvas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