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마오리 도자기

2024. 10. 16. 10:00카테고리 없음

뉴질랜드 마오리 도자기의 역사와 기원, 특징, 주요제작지역, 제작과정, 현대적 발전과 보존, 사회적 의미

1. 서론

마오리 도자기는 뉴질랜드의 토착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공예 형태이다. 본 연구는 마오리 도자기의 역사적 기원부터 현대적 발전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그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2. 마오리 도자기의 역사와 기원

마오리 도자기의 기원은 태평양 지역의 초기 이주민들과 연관되어 있다. 약 3500년 전 타이완에서 출발한 이주민들이 솔로몬 제도 인근 지역의 문화와 융합하여 새로운 라피타 문화를 형성했다[1]. 이 라피타 문화는 독특한 도자기 장식 기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솔로몬 제도에서 피지, 통가, 사모아에 이르는 태평양 지역으로 퍼져나갔다[1].

피지는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라피타 도자기 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강력한 도자기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1]. 피지 국립박물관의 브루스 팔머 관장은 "피지인들은 남태평양에서 가장 뛰어난 도자기 전통 중 하나를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1].

그러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초기 마오리인들은 도자기 제작 기술을 가져오지 않았다. 마오리 도자기 제작은 19세기 후반 유럽 정착민들의 영향으로 시작되었다[1].

3. 마오리 도자기의 특징

마오리 도자기는 전통적인 마오리 문화 요소와 현대적 기법이 융합된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전통적 상징과 문양: 마오리 도자기는 전통 목각, 뼈 조각, 타 모코(문신), 타니코(직조) 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상징을 활용한다[2].
  2. 자연 소재 활용: 지역에서 채취한 점토와 화산재, 모래 등을 사용하여 제작한다[2].
  3. 손으로 빚는 기법: 대부분의 마오리 도자기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빚어 만든다[2].
  4. 문화적 의미: 태반과 탯줄을 담는 용기(Waka Taurahere Tangata, Waka Pito) 등 마오리 문화와 연관된 의례용 도자기를 제작한다[2].

4. 주요 제작 지역

마오리 도자기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제작되지만, 특히 북섬에서 활발히 이루어진다. 클래식 시대 마오리 예술과 문화의 시작 무렵, 인구의 약 90%가 북섬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5]. 주요 제작 지역으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다:

  1. 와이포우아(Waipoua): 마노스 네이선이 도자기 제작을 도입한 지역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저기술 방식의 도자기 제작이 이루어졌다[2].
  2. 통가타푸(Tongatapu): 폴리네시아 평원 도자기의 초기 유적이 발견된 지역이다[4].
  3. 오클랜드(Auckland): 현대 마오리 도자기 운동의 중심지 중 하나로,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1].

5. 제작 과정

마오리 도자기의 전통적인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재료 준비: 지역에서 채취한 점토를 화산재, 모래, 또는 구운 점토 파편으로 보강한다[2].
  2. 성형: 대부분 손으로 빚어 만들며, '패들과 앤빌'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1].
  3. 건조: 거의 마른 상태까지 건조시킨다.
  4. 마감: 조약돌로 문질러 광택을 낸다[2].
  5. 장식: 지역에서 채취한 안료로 만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유카 식물로 만든 붓을 사용한다[2].
  6. 소성: 양의 배설물을 연료로 사용하여 약 1시간 동안 소성한다. 도자기를 뜨거운 상태에서 꺼내 천으로 닦아낸다[2].

이 과정은 여러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전통과 믿음으로 둘러싸여 있다[2].

6. 현대적 발전과 보존

1970년대부터 마오리 도자기는 주류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8]. 1986년 베이 리델과 마노스 네이선이 공동 설립한 마오리 도예가 집단 '응아 카이항가 우쿠(Nga Kaihanga Uku)'는 마오리 도자기의 현대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1]. 이들은 마오리의 관점에서 점토를 다루고, 집단적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점토 전통을 가진 다른 원주민 문화와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1].

마오리 도자기의 보존을 위한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 박물관과 퍼스 박물관 및 미술관은 마오리 조언자들과 협력하여 문화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마오리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3]. 이러한 협력은 마오리 공동체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7. 사회적 의미

마오리 도자기는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깊은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1. 문화적 정체성: 도자기 제작은 마오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1].
  2. 전통 지식 전승: 도자기 제작 과정을 통해 마오리의 전통 지식과 기술이 세대 간에 전승된다[2].
  3. 환경과의 연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자기 제작은 마오리와 그들의 땅(whenua) 사이의 깊은 연결을 상징한다[7].
  4. 사회적 결속: 도자기 제작은 공동체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적 활동이 된다[7].
  5. 경제적 기회: 마오리 도자기는 관광 산업과 연계되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6].

8. 결론

마오리 도자기는 뉴질랜드의 문화적 유산을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로, 과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발전해왔다.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마오리의 세계관과 가치를 담고 있는 마오리 도자기는 문화적 정체성 유지와 전통 지식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오리 도자기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 뉴질랜드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Auckland Museum. (n.d.). Pacific influences on pottery - Crafting Aotearoa. Retrieved from https://www.aucklandmuseum.com/discover/research/crafting-aotearoa/pacific-influences-on-pottery
  2. Nathan, M. (n.d.). MANOS NATHAN: by Moyra Elliot. Retrieved from https://manosnathan.wordpress.com/manos-by-moyra/
  3. Icon. (n.d.). Unique Māori cloak preserved for future generations. Retrieved from https://www.icon.org.uk/resource/unique-m-ori-cloak-preserved-for-future-generations.html
  4. Rieth, T. M., Cochrane, E. E., & Athens, J. S. (2018). Early cessation of ceramic production for ancestral Polynesian society in Tonga. PLoS ONE, 13(2), e0193166.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825035/
  5. Britannica. (n.d.). Oceanic art and architecture - New Zealand, Maori, Carvings. Retrieved from https://www.britannica.com/art/Oceanic-art/New-Zealand
  6. Lyver, P. O., Timoti, P., Jones, C. J., Richardson, S. J., Tahi, B. L., & Greenhalgh, S. (2017). An indigenous community-based monitoring system for assessing forest health in New Zealand. Biodiversity and Conservation, 26(13), 3183-3212.
  7. Mahuika, N. (2019). A Brief History of Whakapapa: Māori Approaches to Genealogy. Genealogy, 3(2), 32.
  8. Te Ara - The Encyclopedia of New Zealand. (n.d.). Page 6. Craft becomes mainstream, 1970s. Retrieved from https://teara.govt.nz/en/crafts-and-applied-arts/page-6

Citations:
[1] https://www.aucklandmuseum.com/discover/research/crafting-aotearoa/pacific-influences-on-pottery
[2] https://manosnathan.wordpress.com/manos-by-moyra/
[3] https://www.icon.org.uk/resource/unique-m-ori-cloak-preserved-for-future-generations.html
[4]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825035/
[5] https://www.britannica.com/art/Oceanic-art/New-Zealand
[6] https://newzealandecology.org/nzje/3521.pdf
[7] https://www.canterbury.ac.nz/content/dam/uoc-main-site/documents/pdfs/reports/ntrc-contemporary-research-division/Understanding-Maori-%C3%A2__lived%C3%A2__-culture-to-determine-cultural-connectedness-and-wellbeing.pdf
[8] https://teara.govt.nz/en/crafts-and-applied-arts/page-6